’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T.S. Eliot 의 시 ’황무지‘가 생각나는 계절이었습니다. 암울하고 슬픈 시간들이었지만, 긴 터널을 지나고 밝은 하늘이 보이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4월 28일엔 지용택 이사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대표들이 합동분향소에 조문하고 교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4월19일(토)엔 하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408만원을 모아 진도군청에 전달하고자 했으나, 물품으로 보내 달라는 소식을 듣고 직접 생활필수품을 구입해 진도군청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위로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픈 마음을 달래며 5월의 소식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1) 5월2일까지 중간고사가 있고, 금요일 귀가합니다. 연휴 기간 동안 그간의 지친 심신을 달래며, 애도의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인천시청엔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 5월7일(수) 13시엔 일본의 APU(아시아테평양대학교) 대표와 하늘고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이 이루어집니다. 상호간에 많은 협조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3) 5월9일(금)엔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님이 16시에 하늘고를 방문해 특강을 하실 예정입니다. 이날 포스텍에서도 하늘고를 방문해 입학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23일엔 성균관대 입시설명회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4) 5월10일(토) 12시경엔 산곡여중 등 몇몇 학교의 중학생 백여 명이 하늘고를 방문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방문 학생들을 만나면 친절하고 따뜻하게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5) 5월11일(일)엔 소방서에서 주관하는 화재비상훈련이 있습니다. 실제처럼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밖에도 각종 안전교육이 앞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6) 5월21일(수)엔 1학년 건강검진이, 2.3학년 소변 및 결핵검사가 교내에서 행해집니다. 이어 23일엔 교내논술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7) 5월23일(금) 14시엔 주한 불가리아 대사가 하늘고를 방문해 특강을 하십니다. 글로벌 교육을 위해 마련된 기회인 만큼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경향신문에서도 취재를 나옵니다.

(8) 5월 마지막 주엔 학생회장단 선거를 위한 선거운동이 이루어집니다. 애도 기간인 만큼 조용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게 협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