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인천시 영종도 공항신도시 부근에 위치한 인천하늘고 강의실에서 특별한 발표회가 열렸다. 자율형사립고인 이 학교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된 발표회 제목은 ''신호연을 활용한 이순신 함대의 암호통신 체계 연구''.
최근 사상 최대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 열풍에 문이과 통합 논의가 가세한 상황에서 이번 발표회는 문이과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영화 ''명량''에서 다루지 못한 진실을 파헤쳤다.
과연 고함과 깃발, 북소리, 나발만으로 거대한 함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었을까. 과학과 기술, 공학, 예술, 수학, 역사, 지리, 서지학 등 8개 분야 연구팀에 소속된 학생 32명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신호연을 사용했다는 전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현대 해군의 기류 신호 조합 방식과 유사한 신호연 암호 체계를 규명해낸 학생들 연구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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