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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추천고교] 불모지 살린 ‘인천 공교육의 희망’ 인천하늘고.. ‘학령인구급감 대안제시’
이름
인천하늘고
등록일
2021-12-08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인천하늘고는 지역을 살리는 교육체제의 정석을 선보인 공교육 롤모델이다. 2011년 인천 영종도에 개교, 당시만 해도 교육 불모지였던 인천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고 기대는 현실이 된 지 오래다. 개교 당시 3만여 명에 불과했던 영종도 인구가 올해 7월 기준 9만5000명에 달한다. 인천하늘고 개교 이후 영종도 내 중학교 학생 수가 2019년에 이르러 두 배 이상 급증하고 타 시도로 진학하는 인천의 우수학생이 연간 600명가량 감소했다. 그 사이 인천하늘고는 교육력을 대입실적으로 확인시켰다. 대입원년인 2014학년에 서울대에 수시 7명의 합격자를 내며 전국 88위로 스타트부터 산뜻했던 인천하늘고는 가장 최근인 2021학년에 서울대에 수시 22명, 정시 2명으로 24명의 합격자를 내며 전국 8위로 치솟은 랭킹을 과시했다. 개교 이후 10년간 쌓아 올린 인천하늘고의 교육 역량과 경쟁력이 입증된 대목이다. 인천하늘고가 개교하기 이전 9년연속 수능꼴찌를 이어온 인천 지역은, 인천하늘고의 개교이후 지역 교육력의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공교육 시스템의 선순환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외딴 곳에 자리잡은 전교생 기숙사체제로 사교육효과가 없는 학교, 전국단위 모집은 정원의 10%에 불과한 25명으로 선발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학교인 인천하늘고라 그 성과가 더욱 값지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대한민국 공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인천하늘고 사례를 통해 출구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인천하늘고는 기존 교육철학인 ‘사교육 없는 학교’에서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학생이 원하는 모든 강좌를 개설하는 파격적 운영이 돋보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0년간 쌓아 올린 교육력 ‘인천의 희망’>
인천하늘고는 ‘인천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 지역은 사실 그간 교육낙후지역으로 낙인 찍혀왔지만 인천하늘고 개교 이후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9년연속 수능꼴찌를 이어온 인천 지역이 달라진 대입체제에 2011년 인천하늘고 개교를 기점으로 적응하면서 괄목상대의 신화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출발은 인천하늘고 1기가 낸 2014학년 대입성과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0개 상위권 대학의 2014학년 입학사정관전형(현 학생부종합전형) 실적에서 인천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에 이은 3위에 올랐다. 수능성적 상위권은 제주 광주 서울 대구 대전 순이었고 인천은 수능실적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로 전년도 꼴찌에서 겨우 탈피한 상황을 감안하면, 인천 지역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생부종합의 효과를 단단히 본 셈이다.

인천 부활의 정점에 인천하늘고가 있다. 인천하늘고 1기 실적인 2014학년 대입실적에서 인천하늘고는 선발효과보다는 수시체제를 중심으로 고교경쟁력을 얼마나 갖추느냐에 따라 대입실적이 달라진 새로운 패러다임을 입증했다. 베리타스알파가 매년 실시하는 고교별 대입실적 조사에 의하면, 10개 상위권 대학의 인천하늘고 합격자(중복 포함)는 총 64명. 이중 수시 합격자가 40명이었다. 수능실적이 절대적인 정시에 비해 학생이 고교 내 프로그램을 통해 얼마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느냐가 대입실적의 관건이 된 현 상황에서, 인천하늘고 실적은 수시체제를 통한 교육경쟁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7명 전원이 수시 합격자인 서울대 실적은 전국 랭킹 88위에 해당하며, 인천 지역 내에선 인천과고(16명, 33위) 인천국제고(9명, 68위)에 이은 3위 실적이었다. 그간 인천 지역 자연계열/인문계열 최상위권을 양분해온 이 두 학교에 이어 1기를 배출한 신생 하늘고가 단번에 3위에 오른 것. 국제고와는 2명 차에 불과했다. 인천하늘고에 이어 미추홀외고(6명, 102위) 세일고(6명, 102위)가 톱100(6명 102위 27개교)에 들었을 뿐이다.

이후 인천하늘고의 대입 합격실적은 계속 상승해왔다. 특징은 정시에서도 성과를 내오고 있다는 것. 매년 재학생 수가 210여 명인 상황에서 2015대입에서 서울대 11명(수시7명/정시4명) 고려대 19명(수시12명/정시7명) 연세대 5명(수시4명/정시1명), 2016대입에서 서울대 17명(수시10명/정시7명) 고대 16명(수시16명) 연대 15명(수시4명/정시10명), 2017대입에서 서울대 11명(수시7명/정시4명) 고대 11명(수시4명/정시7명) 연대 6명(수시4명/정시2명), 2018대입에서 서울대 16명(수시12명/정시4명) 고대 17명(수시14명/정시3명) 연대 21명(수시16명/정시5명), 2019대입에서 서울대 12명(수시10명/정시2명) 고대 19명(수시16명/정시3명) 연대 14명(수시11명/정시3명), 2020대입에서 서울대 17명(수시16명/정시1명) 고대 21명(수시17명/정시4명) 연대 14명(수시12명/정시2명), 2021대입에서 서울대 24명(수시22명/정시2명) 고대 23명(수시20명/정시3명) 연대 11명(수시7명/정시4명)으로 최근 특히 상승세다. 가장 최근인 2021대입에선 서울대(의예1명/치의예2명)와 고대(의예1명)에 의학계열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시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은 최근 정시확대 기조의 대입환경 변화에도 충분히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인천하늘교육은 전원 기숙사체제로 ‘사교육효과’가 제로인 동시에 선발체제에서도 ‘선발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학교라는 데 그 경쟁력이 돋보인다. 전국단위 자사고이긴 하지만,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인원은 정원내 10% 미만인 25명뿐이다. 인천하늘고의 저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된다.

인천하늘고 교육경쟁력은 공교육계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김일형 교장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노하우와 노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김 교장은 이력/실적만 보더라도 대원외고에서 입학관리부장과 국제부장 교감을 지내고, 2007년에는 대원중 교장으로 취임해 국제중 전환도 이끈 인물이다. 2012년 대원외고 교장으로 부임 후 만들어낸 2013년 대원외고 서울대 실적은 입시계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사건’이었다. 당시 대원외고의 실적은 기존 최상의 입시자원을 통한 실적이 아니라, 선발효과가 약해진 영어내신 위주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선발한 자원들이 만들어낸 실적이었다. 선발효과가 약해져 외고의 몰락을 예견하는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자기주도학습전형 대입원년 2014대입에서 서울대 실적 97명으로 전국1위를 기록했다. 인천하늘고가 최근 서울대 합격실적이 승승장구하며 2021대입에서 전국 8위에 오른 사실 역시 김 교장의 노하우를 중심으로 교사 재단 등 구성원이 똘똘 뭉친 힘이 저력으로 뒷받침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를 비롯한 인천하늘고만의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공교육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지만, 그 배경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막대한 지원이 있다. 인천하늘고 전국단위 자사고는 학생납입금의 20% 이상을 재단이 전입금으로 학교에 납입해야 한다. 한 해 10억원가량의 막대한 재단지원금 영향으로 전국단위 자사고는 인천하늘고와 같이 대기업/공기업이 세워 운영/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의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하나금융그룹의 하나고, 한화그룹의 북일고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하늘고는 대기업의 자금력이 뒷받침되면서 교육 선순환을 내는 대표적 학교다.

여기에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말할 것도 없다. ‘학생이 원하는 모든 강좌를 개설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교사들의 공력과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개교당시부터 구축한 ‘모든 교사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는 일화가 전해질 만큼 열정적인 교사 분위기도 여전히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10년간 축적한 입시 노하우는 말할 것도 없다.

<사교육이 없는 학교를 넘어,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 우수한 교내 프로그램>
인천하늘고는 기존 교육철학인 ‘사교육 없는 학교’를 넘어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하늘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생이 원하는 모든 강좌를 개설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수능을 대비한 교과심화 과제연구 전공연구를 비롯해 주말방과후 소수방과후 인문학 제2외국어 논술 토론까지 모두 진행된다. 2018년에 일반 188강좌, 전공연구 46강좌, 소수방과후 83강좌, 정시반 15강좌로 총 283강좌가 운영됐고, 2019년에는 일반 141강좌, 전공연구 46강좌, 소수방과후 81강좌, 정시반 15강좌로 총 285강좌가 운영됐다. 2019년 방과후수업 학생만족도는 98.4%로 매우 높다.

‘면접 대비 활동’의 경우 교사를 비롯해 졸업생도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교사들은 대학별 면접 유형, 학과별 면접 후기 등을 정리해 책자를 제작하고, 실질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후 담임교사/교과담당교사 등으로 구성된 3인1조로 학생당 최소 5회 이상의 모의면접을 실시한다. 모의면접이 진행되는 과정은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면접관으로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한다. 졸업생들의 경우 스터디그룹 멘토로서 면접 대비를 돕는다. 졸업생과의 교류가 단발적인 행사가 아닌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이뤄지면서 면접 대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수시 학종위주 체제에서 정시확대 기조로 바뀐 대입환경에도 적응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정시확대 기조 이전부터 인천하늘고는 수시 지원여건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위해 2학년2학기 겨울방학부터 정시반을 운영했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았던 만큼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수능을 대비하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인천하늘고의 교육철학과 수시/정시 모두 공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사례다. 2학년은 경우 학생별 취약 과목을 선별해 수강할 수 있도록 단과반 형식의 방과후수업을 별도로 제공, 3학년의 경우 종합적인 성취도 향상을 위해 종합반 형식의 방과후수업을 정시반 학생들에게 별도로 제공한다.

정규교과에서도 특색이 있다. 1,2학년에 경험하는 ‘Haneul Academy Course’는 정규교과로 편성돼 학생부에 기재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설립의 주체인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 대학 및 국내 연구기관과 연계해 개발된 프로그램들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소양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계발하기 위해 수준 있는 내용의 수업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각종 프로그램으로는 4차산업형명시대를 맞아 진행하는 ‘교과기반심화탐구프로젝트’, 미래 사회에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과 매체를 활용한 스피치 능력으로 정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연구’, 이론 중심이 아닌 실질적인 체험/실험을 통한 창의융합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무한상상과정’ 등이 있다.

개교1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교과심화 탐구프로젝트인 ‘ESG 양봉 프로젝트’의 경우 문이과 통합을 통한 기후생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탐구 활동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국내 과학탐구대회 ‘한화사이언스 챌린지’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인천하늘고 225명 모집.. 1단계 교과성적, 2단계 면접>
인천하늘고는 올해 정원내 225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하늘인재 85명, 지역인재 40명, 인천지역 30명, 전국 25명, 사회통합 45명이다. 올해도 단계별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 240점과 출결감점을 통해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성적 240점과 면접점수 8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교과성적은 2,3학년 총 4개 학기의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5개 과목의 교과성적을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수학 영어 각 60점, 국어 과학 사회 각 40점을 반영해 총 240점 만점으로 반영한다. 학년별로는 2학년은 40%, 3학년은 60%의 비중을 둔다. 면접에서는 자기주도학습영역 60점, 인성영역 20점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특목자사고 진학에 있어서 지원자들이 부담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교과성적이다. 지원하는 많은 학생들이 전 과목에서 성취도 ‘A’를 받을 만큼 우수한 성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천하늘고는 지원자들의 교과성적 올A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3학년 전 학기 중 1개 과목의 성취도를 상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성취도 상향 제도는 학교생활 중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실수에 대한 만회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일종의 구제제도다. 무조건 전 과목 올A여야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전국전형과 인천전형의 경우 올해도 내신 올A가 불가피해 보인다. 면접에서 기존 선발하려는 정원의 2배수를 넘어 면접을 실시하는 인원이 많아질 정도로 올A 학생들이 다수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내신성적에 대한 고민이 해결됐다고 하더라도 자소서와 면접 역시 신경써야 한다. 자소서 문항은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 인천하늘고 건학이념과 연계해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고교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 고교 졸업 후 진로계획에 관해 구체적으로 기술’과 ‘본인의 인성(배려/나눔/협력/타인존중/규칙준수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 경험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구체적으로 기술’의 2문항이다.

인천하늘고는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독서활동, 핵심인성요소가 반영된 중학교에서의 활동을 분석해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잠재력/인성을 파악한다.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되며, 제출한 서류 사실여부를 확인하며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나눠 점수를 부여한다. 면접은 일대다 개인별 면접으로 면접시간은 대략 8분이다. 인천하늘고 입학센터에서 제공한 면접 안내 게시글에 의하면 “지난해의 경우 공통질문 2개와 개별질문 2개가 면접에서 나왔다. 올해의 경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독서를 자기주도학습과정의 일부분으로 본다는 점에서 독서활동 내용에서 면접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면접의 기초다. 스킬이 아니라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개별질문, 공통질문 모두 학생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 자신의 스펙을 드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지원자라면, 면접을 어렵게 느낄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고자 했던 학생이라면 면접은 자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아무리 내신성적이 우수하더라도 면접 시 질문에 전혀 답하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떨지 않고 차분하게 대답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서는 12월9일부터 13일까지 접수한다. 15일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17일까지 2단계 서류 입력 후, 29일과 30일 양일간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4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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