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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터뷰] 한화사이언스 챌린지 '금상' 인천 하늘고 '양봉학과' 팀
이름
인천하늘고
등록일
2021-09-06

"벌이 좋아하는 꽃을 활용해 '벌 전용 길'을 만들면 사람과 벌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인천하늘고 김민서(17)양과 남세현(17)군이 최근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1'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매년 1천여 명의 과학 영재가 참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경진대회다.

팀명 '양봉학과'로 참여한 이들의 연구 주제는 '꽃잎의 자외선 방출 원리와 휘발성 화합물을 이용한 친환경 Bee Road(벌 전용 길)'이었다. 최근 유행하는 '도시 양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람과 벌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김민서양은 "교내에서 진행한 양봉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이 경험을 활용해 연구주제를 잡아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도 제멋대로 날아다니는 벌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생기곤 한다"며 "꽃마다 햇빛을 받았을 때 방출하는 자외선 무늬가 다른데 벌들이 좋아하는 자외선 무늬를 방출하는 꽃잎으로 전용 길을 만들면 이런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구를 하게 됐다"고 했다.

꽃 방출 자외선 무늬 활용 '벌 전용길'
해외대학 논문 읽고 실험도구 만들어
스티커 제작 등 지속적 관심 '포부'

 


연구는 쉽지 않았다. 우선 연구주제와 관련한 자료가 부족했다. 체코의 대학 논문을 찾아봐야 했고 실험 도구를 별도로 만들어야 했다. 남세현군은 "생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물리·화학 실험과는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며 "실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도구를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밝혔다.

'양봉학과'는 6개월여간 노력한 끝에 벌의 동선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과학으로 입증해냈다. 여러 실험을 통해 벌의 이동을 유인함으로써 도시 양봉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양은 "예전엔 위협적으로 느껴졌던 벌이 이제는 너무 귀엽고 예쁘다. 벌 소리가 ASMR처럼 느껴진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남군은 "체력적으로 무리가 갈 때도 있었지만 연구가 너무 즐거워 힘든 줄 몰랐다"며 "보고서 작성부터 타인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법까지 종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두 학생의 장래희망은 양봉과는 다른 부문이지만 양봉관련 연구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남군은 "최근 도시 양봉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 대학에 가서도 양봉동아리에 참여하는 등 기회가 된다면 양봉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은 "지금은 길 유도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앞으로는 이걸 실생활에 적용 시켜보고 싶다"며 "자외선으로 된 길 유도 스티커를 제작하는 등 실험을 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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